금융 보험

자동차보험료 이달 말부터 3.5% 오른다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3 10:10

수정 2014.11.07 13:30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 악화로 인해 이달 하순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5%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3일 삼성화재 등 11개 손보사가 지난달 말 신고한 자동차 보험료율 조정내용을 인가, 신고일로부터 30일 이후인 이달 하순부터 회사별로 1∼4%(평균 3.5%)의 보험료가 인상된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지난 2001년 8월 자동차보험료 완전 자율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0월에는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1∼6%)한 바 있다.
그러나 2002회계연도 손해율 실적결산 결과 지난해 월드컵기간중 호전되었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됐고, 교통법규위반 신고포상금제 폐지, 사망위자료 인상(3200만원→4500만원으로) 등으로 손보사들이 지불해야 하는 보험금이 많아져 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별 보험료 평균인상률은 ▲그린화재(4.3%)▲삼성화재(3.9%) ▲동양화재(3.6%) ▲신동아화재(3.4%) ▲쌍용·동부화재(3.3%) ▲현대해상ㅊ제일화재(3.2%) ▲LG화재(2.9%) ▲대한화재(2.5%) ▲교보자보(0.9%)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제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요인은 평균 4.8% 수준”이라며 “그러나 인상요인의 일부를 손보사들의 교통사고 예방활동 강화와 사업비 절감 등 경영효울화를 통해 흡수토록 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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