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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매물동향] 서울 중대형 아파트매물 감소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3 10:10

수정 2014.11.07 13:30


정부의 9·5대책으로 대형평형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추가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 들임에 따라 대형평형의 매물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질 경우 대형평수의 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등록된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물건 수는 일주전 보다 1066개가 늘어난 32만7656개로 집계돼 한주간 0.33% 증가했다.

그러나 평형별로는 40∼50평형대 아파트 물건은 지난주 보다 70개가 줄어 2만2147개로 나타났으며, 50평 이상 매물 역시 118개가 줄어든 8454개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서울 아파트 매매물건 수는 총 15만8625개로 지난주(15만8338개) 보다 0.15% 증가하는데 그쳤다. 더욱이 중개업소 당 평균매물 수는 지난주 보다 0.14개 줄어든 24.51개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감소했다.


송파구(-2.00%)는 한주간 300여개가 넘는 매물이 줄어 매물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광진구(-3.51%), 구로구(-2.10%), 양천구(-1.33%) 등도 감소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성동구(3.99%)는 200개가 넘게 매물수가 증가해 대조를 이뤘으며, 노원구(1.34%), 강서구(2.03%) 등도 증가폭이 컸다. 강남구(0.60%)도 소폭이나마 증가세가 이어졌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서울 아파트 전세물건 수는 총 11만2866개로 지난주(11만2112개) 보다 0.67% 증가했다. 그러나 중개업소당 평균 등록수는 0.01개 줄어든 17.44개를 기록했다.

영등포구는(-3.78%) 한주간 200여개가 넘는 전세물건이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또 구로구(-3.73%)도 전세물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강북구(8.25%)와 노원구(1.62%)는 비교적 많은 수의 전세물건이 나왔으며 서초구(1.71%)와 동작구(2.65%), 관악구(3.05%), 강서구(1.94%) 도 100개 이상 늘었다.

◇서울지역 아파트 월세 및 평형별 매물=서울 아파트 월세물건은 총 5만6165개로 지난주(5만6090개) 보다 0.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중개업소당 평균 등록수는 지난주(8.73개) 보다 0.05개 줄어든 8.68개를 기록했다.

한주간 160개의 월세물건이 줄어든 강남구의 감소폭(-1.84%)이 가장 컸다. 이밖에 강서구(-3.83%), 성북구(-2.65%), 송파구(-1.25%)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봉구(6.17%), 노원구(1.59%) 등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평형별로는 50평 이상(-0.83%) 매물이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매매물건의 경우 40∼50평(-0.32%), 50평 이상(-1.38%)의 대형물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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