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盧 “송교수 원칙 처리”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3 10:10

수정 2014.11.07 13:29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송두율 교수 문제와 관련,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불리한 사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의외라는 생각이 들고 그것이 이념공세의 빌미가 되고 있는 데 대해 마음이 좀 불편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송두율 교수 처리문제에 대해 갈등으로까지 비치고 있는데.

▲입국을 허용하라, 말아라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그 다음에 초청문제가 나왔을 때 저는 별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 초청되면 되는 것이고 안되면 안되는 것이고 실무적으로 처리하라 그렇게 얘기했다. 지금까지 적절하게 처리되고 있지 않나. 관계기관에서 적절히 판단해서 처리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우리 사회가 관용으로 포용을 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모든 것을 대통령이 다 결정하고 그래서 모든 문제에 관해서 대통령이 다 질문 받고 그런 시대가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상황에서는 대통령은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호남민심과 관련, 광주·전남지역 언론과의 인터뷰 ‘이회창 후보가 뽑히는 게 싫어서 노대통령을 뽑은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다는데.

▲내가 그렇게 어리석은 말을 할 것 같나. 그런데 그런 취지로 받아들이면 그것은 대단히 왜곡된 것이고 또 실제로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지엽적인 말 꼬투리 잡아서 지역구도 부추기면 안된다. 아무려면 내가 호남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겠나. 대통령 당선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분들에게 내가 왜 배신할 수 있나.

―지금 몇몇 각료들의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개각을 검토하고 있는지.

▲아직 뭐 나는 장관들에게 출마를 권고하거나 정치하라고 권고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그리고 아직 아무도 희망을 말해 오지 않았다. 따라서 아무 계획도 현재는 없다.
그 밖에 무슨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저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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