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포춘클럽 IR-PARADISE] 애널리스트 기업 분석

신성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5 10:10

수정 2014.11.07 13:29


파라다이스는 국내 외국인 대상 카지노업체 중 시장점유율 58%로 72년 설립 이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코스닥기업이다.

30여년 업력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해외 주요 VIP고객과의 유대관계, 타깃 마케팅 등으로 영업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주요 고객이 일본(인원 비중 45%, 금액 비중 70%)으로 일본 경기 회복 및 원화 대비 상대적 엔화강세의 수혜가 예상된다. 최근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또한 파라다이스의 투자 포인트는 무엇보다 이익소각을 통한 자사주 매입, 배당 증가 등 주주 우대 정책으로 외형성장의 둔화를 만회하고 있고,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5월30일 자사주 140만주를 이익 소각했고, 연초 발표했던 100억원이 넘는 현금배당도 실시했다.
또한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특정금전신탁 계약과 자사주 이익소각 등을 통해 총 200억원 내외의 자금을 들여 주주우선정책을 시행했다. 이같은 부양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무려 46%에 달하는 파격적인 것이다.

올 10월 중에는 주가안정을 위해 70억원의 이익소각, 자사주특정금전신탁 30억원 등 총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가 3930원(1일 종가 기준) 기준으로 총 254만주로 유통가능물량 2850만주의 8.9%, 총 발행주식의 2.7%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하락 리스크를 상쇄하고,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액면대비 25%(대주주 20%)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던 파라다이스는 올해에는 지난해 수준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30% 배당을 기준으로 현재가 3930원 대비 배당수익률이 3.9%에 이르고 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워커힐 인수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면이 많아 밸루에이션에 반영하기에는 무리이지만, 여러면에서 긍정적이고 문제는 결국 인수가격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현재 파라다이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800원이 제시된 상황이고, 향후 이익소각을 실행할 경우 목표가를 상향할 계획이다.

/세종증권 송선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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