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북교역업체 60% “직교역 희망”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5 10:10

수정 2014.11.07 13:28


대북 교역업체의 60%가 중국 등을 통해 간접교역을 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중 상당수가 직교역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무역협회가 통일부와 함께 지난달8일부터 열흘간 대북 교역업체 138개사를 대상으로 남북교역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0.1%가 제3국 중개인을 통해 간접교역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직교역은 17.4%, 혼합교역은 22.5%로 나타났다.

중개인의 국적은 중국이 92.3%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홍콩, 일본 등이었다.조사대상 업체들은 직교역의 장점으로 거래 당사자간의 장기적 신뢰구축(29.7%),거래비용 절감(29.3%), 남북교역 투명성 제고(23.3%) 등을 꼽았다.
분쟁발생시 해결곤란(45.0%), 국내업체간 지나친 경쟁(24.8%), 물류장애(12.6%) 등을 단점으로 들었다.

최근 발효된 4대 경협합의서가 남북경협에 미칠 효과에 대해 21.0%가 ‘매우 클것’이라고 답했으며, 39.1%는 ‘약간 클 것’, 18.1%는 ‘그저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필요한 후속조치로는 통행 및 통신합의서 채택 및 시행, 교역·투자손실 보전대책 마련 등이 꼽혔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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