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스코 450억 투입 하이드로포밍 양산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5 10:10

수정 2014.11.07 13:28


포스코(대표 이구택)가 지난 4월 자동차용 맞춤형 재단용접강판(TWB)을 생산한 데 이어 부품 원가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하이드로포밍(액압성형)부품을 본격 양산한다.

포스코는 오는 2005년 3월까지 총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 연간 자동차 부품용 강재를 100 만개 이상 가공할 수 있는 하이드로포밍 공장을 광양제철소내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하이드로포밍 기술은 복잡한 형상의 자동차 부품을 만들 때 여러 형태의 부품을 별도의 용접가공 없이 강판을 튜브 형태로 만들어 액체 압력을 통해 한번에 가공하는 최신 공법이다.
이 공법은 최종 부품의 형태가 복잡하더라도 액압이 고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두께와 강도가 균일해진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용접부위가 최소화되어 엔진을 지탱하는 받침대의 경우 원가는 약 15%,무게는 30∼40%까지 감축되며, 안전성도 높아진다고 회사관계자는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신공법의 성과와 적용 추이를 지켜본 후 생산능력의 2∼3배로 늘릴 계획으로 신형차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동차사와 부품사가 함께 참여하는 조기협력생산방식( EVI) 활동을 강화해 상호 윈-윈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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