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이 ‘늙어 간다’…40대 이상 30% 육박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5 10:10

수정 2014.11.07 13:28


은행원들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민주당 조재환 의원이 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전국 16개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국내은행 직원중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20대와 30대의 비중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1∼50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9.7%에 불과했지만 2001년에는 21.4%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23.8%, 올 6월말에는 25.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1∼60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2.2%에서 2001년 2.6%, 2002년 2.8%를 기록했고 지난 6월말에는 3.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21∼40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78.8%에서 2001년에는 77.1%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71.6%, 지난 6월말에는 71.0%까지 하락했다.


16개 은행의 전체 직원은 6월말 현재 8만1607명으로 이중 21∼30세 직원은 1만7379명, 31∼40세 4만568명, 41∼50세 2만806명, 51∼60세 285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은행원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은행권의 신규직원 채용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전체 은행원중 여성직원들은 2만2689명으로 27.8%를 차지했지만 3급 이상 직원은 1만5219명중 256명으로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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