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국직판 시장 빠른성장, 윤리강령 엄격히 지켜야”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5 10:10

수정 2014.11.07 13:28


“한국의 직접판매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만 제거된다면 사회적인 기여도는 저절로 높아질 것입니다.”

세계 직접판매업계를 대표하는 직접판매협회세계연맹(WFDSA)의 딕 디보스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하고 세계직접판매산업의 현황과 한국시장 전망 및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디보스회장은 “직접판매에 대한 비판도 많지만 이 분야가 갖는 잠재력에 비하면 지금은 아주 적은

부분만 활용하고 있을 뿐”이라며 “정부기관, 소비자단체, 학계 등과 긴밀히 협력, 사회·경제적 기여도를 높이고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의 경우 90만명의 고용창출과 간접 고용까지 합치며 20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직접판매가 경제·사회적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사의 소비자 보호, 공정거래를 위해 마련한 윤리강령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보스회장은 한국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인간의 성장기와 비유해 90년대 아동기를 거쳐 급성장했고 현재 청년기에 접어들어 아시아 국가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시장이 개방될 경우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급변하는 시대에 기업은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소비자 보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자, 직원, 고객 등과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부터 WFDSA 회장을 맡고 있는 디보스 회장은 지난 74년 미국암웨이에 입사한 뒤 93년 아버지 후임으로 암웨이의 사장으로 임명됐다, 매출 신장과 2000년 회사의 전반적인 조직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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