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파병조사단, 노대통령에 보고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5 10:11

수정 2014.11.07 13:28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오전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와 관련, 이라크 현지를 방문 조사하고 전날 귀국한 정부조사단의 이라크정세 관련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조사단이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 등을 토대로 이라크 정세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보고가 이뤄졌다”며 “파병여부 판단에 대한 보고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군에 대한 이라크 주민들의 인식이 좋았다고 한다”며 “서희·제마부대 활동과 함께 과거 중동건설 때문인지 방문지역 주민들로부터 우호적인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날 조사단 보고가 이뤄짐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는 파병여부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조사단은 다음주초께 현지조사 결과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장영달 국회국방위원장은 이날 ‘미국의 이라크 파병 요청에 관한 의견서’를 노대통령과 박관용 국회의장, 윤영관 외교장관, 조영길 국방장관, 라종일 국가안보회의(NSC)사무처장 등에게 전달했다.


장위원장은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이라크에 파견중인 서희·제마부대 위문차 현지상황을 둘러본 것을 토대로 작성한 의견서에서 ▲서희·제마부대의 파견기간(1년)을 전쟁목표 달성시점까지 연장하는 것을 우선 검토하고 ▲미국의 파병요구 규모에 부합되는 공병 및 의료부대를 추가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조석장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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