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닷컴 공격경영 가속도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5 10:11

수정 2014.11.07 13:28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닷컴업계의 공격경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NHN, 네오위즈, SK커뮤니케이션스 등 닷컴기업들은 최근 블로그 게임 등 잇따른 사업확장으로 수익기반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해외 현지 법인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닷컴기업들이 ‘게임’과 ‘블로그’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창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스, 네오위즈 등의 포털업체들이 대표적인 주자다.

NHN은 블로그 서비스인 ‘엔토이’를 지난 9월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뮤직비디오, 음악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많은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록 ‘우유’라는 사이버머니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HN 관계자는 5일 “이 서비스를 소비자간 전자상거래(C2C)개념으로 발전시켜 수익창출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스도 온라인쇼핑몰 외에 게임서비스를 새 수익모델로 삼고 사내벤처인 다음게임을 통해 1인칭 슈팅게임 ‘바이탈사인’과 온라인롤플레잉게임 ‘라키아’를 선보이고 하반기에 이를 유료화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커뮤니티를 강화시켜 블로그서비스인 ‘세이클럽 홈피 블로그’를 지난 5월부터 서비스했다. 또 이 회사는 게임서비스로 나오는 수익을 집중시키기 위해 게임서비스를 한데 모아 ‘피망닷컴’으로 분리해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SK커뮤니케이션스는 자사 블로그사이트 ‘싸이월드’에 20억원을 투자해 접속환경과 콘텐츠를 개선하고 있다. 게임업체인 써니YNK도 지난달 29일 ‘레몬볼’이라는 게임포털사이트를 여는 등 온라인게임포털시장 진입에 가세했다.

◇글로벌 사업확장도 봇물 =닷컴기업들의 해외 사업확장 노력도 눈부시다.

NHN은 10월중 중국에 한게임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현지법인인 ‘한게임차이나’설립 준비로 분주하다. NHN은 지난 3일 일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현지법인인 네이버재팬과 한게임재팬도 ‘NHN재팬’이라는 통합법인으로 출범시킨다고 밝힌바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6월 일본 인터넷서비스업체 아이팩토리를 인수해 ‘네오위즈재팬’이라는 현지법인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4분기부터 약 40억원을 투자해 현지시장 굳히기 전략에 돌입, 2006년까지 현지 가입자 3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닷컴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 다변화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거듭해 나가고 있다”며 “사업 집중을 위해 몇몇 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인력을 보강하는 등 닷컴 ‘황금시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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