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현대비자금+α특검”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5 10:11

수정 2014.11.07 13:28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5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곧바로 ‘현대비자금+α’에 대한 특검수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총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비자금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과 영남권의 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심할 수 없는 정황 증거들이 있음에도 검찰에선 이에 대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특검을 늦추면 지난 80∼90년대처럼 큰 사건을 다른 큰 사건으로 덮어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 비자금 사건과 관련, “‘노무현 신당’이 뜰 즈음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염증을 키우려는 여러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고를 오래 전부터 해온 바 있는데 그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홍총무는 노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의 국감증인 불출석 문제와 관련, “모두 대통령과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이 출석을 기피·거부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일각에서 불참에 따른 벌칙을 강화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대통령의 입장이나 사고가 달라지는 게 해결의 열쇠인만큼 양형을 늘리자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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