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늘의 국감스타] 심재권 문광위 의원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6 10:11

수정 2014.11.07 13:26


‘최근 대중음악 개혁운동의 성과와 과제.’

문화운동가의 슬로건이나 문화단체의 토론회 주제처럼 들릴 지 모르지만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6일 배포한 국정감사정책 자료집 제목이다.

심의원은 국회에서 ‘대중문화 지킴이’로 통한다. 이미 지난 2000년 ‘한국 대중음악 중흥을 위한 9가지 제안’, 2002년 ‘대중음악 중흥,이제는 실천할 때’라는 국감 정책자료집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자료집도 대중음악 정책 시리즈의 완결 자료집으로 심의원의 국내 대중문화 발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담겨 있다.

특히 2000년 자료집은 ‘서태지 컴백열풍’과 관련, 대중음악의 현실을 고찰하고 획일화된 대중가요계를 다양하고 생산적인 문화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내놓은 것으로 당시 네티즌의 댓글(리플)이 1만건 이상 쇄도해 심의원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로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심의원의 열정은 시민단체와 결합돼 TV방송사의 대중음악 쇼 프로그램에서 가요순위제를 폐지시켰고 지난 4월 문화관광부의 ‘음악산업진흥 5개년계획’ 입안에 근거를 제공했으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방송법 개정법안 중 ‘라이브 쿼터제’(TV 음악프로그램 중 일정 수준 라이브 공연 할애) 신설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심의원측은 “심의원의 개인적 의정목표 하나인 ‘20세기 문화강국 건설’을 위해 정책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국회내 대중문화에 대한 밀도있는 접근과 법안개발 작업이 전무함을 알게 되면서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의원은 이번 국감 중 정책자료집 발표 외에 국내영화 스크린쿼터와 관련해 한?^미투자협정과의 연계 부당성을 제기, 정부의 축소 움직임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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