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우즈 상금왕 다시 복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6 10:11

수정 2014.11.07 13:26


‘골프황제’ 폐위 위기에 몰렸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5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복귀, 왕위를 굳건히 했다.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막판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공동 6위로 최근 3개대회 연속 및 시즌 5번째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우드스탁의 캐피털시티골프장 크랩애플코스(파70?^ 7189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우즈는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맨먼저 5승 고지에 올라섰고 우승상금 105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627만8746달러로 비제이 싱(피지)을 17만달러 차이로 따돌리고 랭킹 1위를 되찾았다.

지난 7월 웨스턴오픈 이후 3개월만에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지난 8월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에게 빼았겼던 상금 선두를 2개월만에 되찾으며 상금왕 및 올해의 선수상 5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나선 32차례 대회 가운데 30승을 거둬 ‘역전불패’의 신화를 굳게 다졌다.


팀 헤런(미국), 비제이 싱, 그리고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이상 276타) 등이 우즈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최경주는 5타차 공동 6위에 올랐다.


우즈에 4타차 4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5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3타를 치는 부진을 보였다. 그러나 합계 1언더파 279타의 최경주는 유럽투어 1인자 파드리그 해링턴(아 일랜드)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상금 18만2500달러를 받은 최경주는 시즌 상금 172만5570달러로 통산 상금 500만달러를 돌파했고 2년 연속 시즌 상금 200만달러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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