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원 5명중 1명 계약직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7 10:11

수정 2014.11.07 13:25


은행과 증권사 직원 다섯명 중 한명은 계약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조재환 의원(민주당)이 국민·우리 등 15개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이들 은행직원은 모두 10만7638명으로 이중 21.0%(2만2656명)가 계약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16.6%에 그쳤던 은행들의 계약직 비율은 ▲2001년 16.9% ▲2002년 19.1%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제주은행의 계약직 비율이 46.3%에 달해 전체직원 가운데 절반이 계약직인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은행(32.2%) ▲경남은행(25.1%) ▲한미은행(22.2%) ▲외환은행(21.3%) 등이 은행 평균보다 계약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의 경우 오히려 은행보다 계약직 비율이 높아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직원(3만1616명) 중 24.4%(7700명)가 계약직원인 것으로 집계됐고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지난 6월 말 현재 계약직 비율이 각각 14.0%와 4.7%로 은행 및 증권사에 비해 비교적 계약직원 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환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고용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계약직 비율을 높이고 있다”며 “계약 직원들이 정규 직원에 비해 근무 여건과 복지 등에서 지나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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