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경부고속철 중간역 신설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7 10:11

수정 2014.11.07 13:24


충북 오송, 경북 김천, 울산 3곳에 오는 2010년까지 경부고속철도 중간역이 추가로 설치된다. 또 이들 지역에 대한 투기억제 대책으로 김천과 울산역 인근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는 방안이 추진된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변경안을 마련, 관련 지자체 등과 협의를 거쳐 다음주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중간역 3곳이 추가될 경우 경부고속철도 역사는 기존 8개에서 서울∼용산∼광명∼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 등 11개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중간역의 구체적인 위치는 중간역 설치에 대한 기본계획변경안이 최종 확정된 뒤 내년 상반기 중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기본계획 변경안에서 평택에도 중간역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미군기지 이전 등이 유동적이어서 추후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고양 차량기지역, 부산 부전역 등은 중간역 신설에 대한 지자체의 요구가 있었으나 오송, 김천, 울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한편, 건교부는 다음주에 해당 지자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범위 등 중간역 건설에 따른 투기대책을 최종 조율할 계획이다.


오송의 경우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과 관련,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는 곳은 김천, 울산 등의 신설 역 예정지 주변이 대상지역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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