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MP3플레이어 다기능 시대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7 10:11

수정 2014.11.07 13:24


다기능 MP3플레이어(MP3P)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MP3P는 단순한 MP3파일을 재생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들 신제품의 특징은 MP3파일 보다 압축률이 뛰어난 ‘WMA’ 파일 포맷을 지원, 더 많은 음악을 담을 수 있고 보이스레코더기능을 포함해 FM라디오 방송 녹음을 가능하게 하는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MP3P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딜레마는 ‘용량’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MP3P는 128MB 용량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음악파일을 20여곡밖에 담을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아이리버가 10GB 소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한 MP3P(모델명 IHP-100)를 출시, 음악파일을 수천곡까지 담을 수 있게됐다.


또 거원시스템과 디지털웨이가 올 연말께 HDD 내장형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거원시스템은 오는 11월에 20GB 이상의 용량을 갖춘 HDD 내장형 MP3P를 3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리버도 지난 9월 1GB 플래시메모리가 탑재된 신제품(모델명 IFP-500)을 출시했다.

이밖에 MP3P 제조업체들은 음악재생뿐 아니라 건강체크 성경암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들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원은 기독교인들을 위해 성경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바이블메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회사측에서 제공하는 사이트(biblemp3.co.kr)에 접속해 구·신약 성경파일을 내려받으면 성경내용을 음성으로 들을수 있다.

넥스트웨이는 ‘호스트 MP3P’와 무선MP3P(모델명 D-cube NMP-612T) 등 신개념 제품을 이달말 선보일 계획이다.
호스트MP3P는 플래시메모리, 메모리스틱 등 다양한 형태의 저장매체를 끼워 사용할수 있으며, 무선MP3는 다운받은 음악을 무선으로 전송해 주변에 있는 FM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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