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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플레이어 다기능 시대


다기능 MP3플레이어(MP3P)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MP3P는 단순한 MP3파일을 재생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들 신제품의 특징은 MP3파일 보다 압축률이 뛰어난 ‘WMA’ 파일 포맷을 지원, 더 많은 음악을 담을 수 있고 보이스레코더기능을 포함해 FM라디오 방송 녹음을 가능하게 하는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MP3P 사용자들에게 가장 큰 딜레마는 ‘용량’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MP3P는 128MB 용량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음악파일을 20여곡밖에 담을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아이리버가 10GB 소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한 MP3P(모델명 IHP-100)를 출시, 음악파일을 수천곡까지 담을 수 있게됐다.

또 거원시스템과 디지털웨이가 올 연말께 HDD 내장형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거원시스템은 오는 11월에 20GB 이상의 용량을 갖춘 HDD 내장형 MP3P를 30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리버도 지난 9월 1GB 플래시메모리가 탑재된 신제품(모델명 IFP-500)을 출시했다.

이밖에 MP3P 제조업체들은 음악재생뿐 아니라 건강체크 성경암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들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원은 기독교인들을 위해 성경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바이블메이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회사측에서 제공하는 사이트(biblemp3.co.kr)에 접속해 구·신약 성경파일을 내려받으면 성경내용을 음성으로 들을수 있다.

넥스트웨이는 ‘호스트 MP3P’와 무선MP3P(모델명 D-cube NMP-612T) 등 신개념 제품을 이달말 선보일 계획이다. 호스트MP3P는 플래시메모리, 메모리스틱 등 다양한 형태의 저장매체를 끼워 사용할수 있으며, 무선MP3는 다운받은 음악을 무선으로 전송해 주변에 있는 FM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