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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호 회장은] 유학시절 식당서 잔일, 경영실력 인정 ‘호텔맨’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8 10:11

수정 2014.11.07 13:23


서정호 회장은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은 2세 경영인이다. 2세 경영인하면 온실속의 화초처럼 순탄한 길만을 걸어온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는 그렇지가 않다.

미국유학 시절 그는 “프랑스 요리의 노하우를 습득하면 서양음식의 참 맛을 알 수 있다”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프랑스 식당에서 재료를 다듬고 바닥을 쓸었다. 당시 상황은 검은 눈의 동양인에게 야박하기만 했지만 그는 성실과 신뢰로 상대의 마음을 열었다.

지난 55년 ‘금수장 호텔’을 설립한 부친 고 서현수 초대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난 92년 이후에도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같은 성장배경을 거쳐 서회장은 탁월한 경영실력을 발휘, 4개 계열호텔 및 기타 호텔관련 계열사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프랑스 ‘아코르’사와의 파트너십으로 아코르의 고급호텔 브랜드인 ‘소피텔’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에 도입하고 아코르의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노보텔’을 서울 강남과 독산에 한불 합자 투자로 설립 개관하는 등 3개 호텔을 각각 특색 있는 전문 호텔로 성장시켰다.
조만간 서울 강남 대치동에 유럽형 버젯 호텔 (Budget Hotel) 브랜드인 ‘이비스’를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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