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SDI HD급 37인치 PDP개발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8 10:11

수정 2014.11.07 13:22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세계 최고 화질의 고해상도(HD)급 37인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PDP는 40인치 이상 초대형 디지털TV의 주력 제품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기는 했지만 40인치 미만의 중형 및 소형 TV제품은 화질구현 기술에 많은 제약이 따라 사실상 제품이 전무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30인치대의 순차방식 HD급 PDP 개발은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세계 PDP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다.

삼성SDI는 이번 개발로 30인치대 디지털TV 시장에서 PDP가 액정표시장치(LCD)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 제품은 HD급(가로 1280㎜×세로 640㎜) 해상도로 일본 마쓰시타 제품(가로 1024㎜×세로 720㎜)보다 더 높은 선명도를 자랑하며 명암비 1500대 1의 고화질을 실현했다.
뿐만 아니라 무게도 42인치(30∼35㎏)의 절반 수준인 16㎏에 불과, 이동과 설치가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이번 신제품은 최첨단 순차방식(화면 주사선이 위에서 아래로 순서대로 흐름)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삼성SDI는 “일본의 마쓰시타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3월부터 연구개발에 착수, 약 8달 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중 천안 공장의 다면취(多面取) 생산라인에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주요 PDP-TV 세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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