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박현순 공동선두 ‘껑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8 10:12

수정 2014.11.07 13:22


박현순(31·카스코)이 모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첫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현순은 8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1회 하이마트여자프로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2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렸던 박현순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이날 1오버파로 부진한 전미정과 함께 선두에 올라 2001년 파라다이스오픈 이후 2년여 만이자 통산 7번째 우승 전망을 높였다.

반면 첫날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8언더파 64를 쳐 2위에 5타차나 앞서 상금왕 굳히기를 노렸던 전미정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기록하는 부진으로 박현순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박현순은 4번(파4),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박현순은 후반 들어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14번홀(파5)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아 6타 줄이며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전미정과 동타를 이뤘다.
잘나가던 박현순은 방심한 탓인지 15번(파3), 1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한꺼번에 2타를 잃어 전미정에게 1타 뒤진 2위로 처졌다. 그러나 박현순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은 반면 전미정은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공동 선두가 돼 최종 3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전날 박현순과 함께 2언더파로 5위를 달렸던 ‘여고생 프로골퍼’ 이선화(17·CJ)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단독 3위로 끌어올렸다.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김주미(19·하이마트)도 이날 3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신은정(23)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주미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시현(19·코오롱)은 신현주(23), 우창경(21·하이마트)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달렸다.


또 지난주 끝난 하이트컵여자프로골프대회서 14년 만에 첫승을 올린 김순희(36·휠라코리아)는 첫날 2위에서 이날 2오버파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서아람(30)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처졌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