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0대그룹 하반기 채용 작년수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8 10:12

수정 2014.11.07 13:21


올해 대기업들의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www.scout.co.kr)가 8일 10대 그룹 주요계열사들의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기업들이 현재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연중 수시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채용규모가 유동적이지만 올해도 대략 지난 해와 비슷한 규모인 2500∼2700명 내외로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1300여명을 수시채용 할 예정으로 현재 서류전형을 마감하고 이달 중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500여명을 채용한 바 있는 삼성SDS도 이달 말 면접을 앞두고 있다. 채용인원은 지난해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기변동에 따라 하반기 2차 채용 규모가 달라질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상반기부터 계열사 채용을 실시해왔던 LG그룹도 지난해 수준의 인력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연간 1800명을 상시 채용하는 LG전자는 하반기 8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LG텔레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채용을 진행, 연말까지 80여명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서류전형을 마감한 결과 237명 모집에 9180명이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모집분야별로 최고 114대 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 800점 이상이 전체 지원자의 47%, 석사 이상의 지원자도 12.3%에 이르렀다.

최근 6년간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한전기공은 이달 말 대졸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원은 대략 60∼7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사업 부문별로 채용을 실시한다.
식품음료 부문 6개사와 유통관광 부문 7개사, 건설·중화학 부문 6개사, 전자·무역·기타 부문 6개사, 연구·문화·복지 부문 2개사 등 총 27개사가 지난 6일부터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 jsjin@fnnews.com 정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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