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서양화가 노의웅 개인전, 세종갤러리 13일까지

주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09 10:11

수정 2014.11.07 13:21


세종호텔 세종갤러리 1, 2관에서는 10월 13일까지 서양화가 노의웅의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해 광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그림 한 점에 단돈 100원하는 전시회(부제 미술전시틀 깬)를 열어 화제가 됐던 노씨의 서울 초대전이다.

그는 주로 자신이 태어나 자란 변해가는 고향인 광주에 대한 향수를 작품세계로 표현해 왔다.

고층 건물의 숲이 되어버린 지 오래된 고향에 대한 노씨의 향수는 끊임없이 고향의 자연과 삶의 이상향을 그림 속에서 만나게 해준다. 그의 작품에서는 동시대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는 이상향과 서정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곧 산과 강이 있는 시골마을의 서정성, 아무런 걱정 없이 조용하게 살아가고 싶은 우리의 이상향이 잘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 속에서는 우리 삶의 안식처가 있고 따뜻한 이야기가 있으며, 편안하게 보여지는 시각의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노씨는 자신의작품세계를 평하는 글에서 ‘자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자연, 어김없는 자연의 섭리를 무언(無言)의 교훈으로 가르쳐주는 신실(信實)한 자연, 그것은 무한한 생명의 원천이다. 새로운 생명을 부여 받은 삼라만상이 저마다의 때깔과 향기로 어우러져 으시대던 고향의 자연 앞에서 나는 세상의 허물과 아집의 찌꺼기를 훌훌 벗어 던지고 진정한 자아 발견의 찬연한 꿈에 잠기곤 한다’고 회상했다.


노씨는 지난 70년대 초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특선2차례와 입선을 8차례 했고 90년대 이후 전국 규모 미술대회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 jch@fnnews.com 주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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