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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해외IR 사무소 내년 美뉴욕에 개설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0 10:12

수정 2014.11.07 13:19


정부는 내년 상반기 미국 뉴욕에 정부 산하 국제금융센터(KCIF) 해외 1호 사무소를 개설해 국가경제 설명회(IR)를 정례화한다.

또 4·4분기에 경기회복과 북핵문제 등의 해소를 전제로 경제부총리의 해외 IR를 추진하고 미 CNN 등 방송을 통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비공식 방한 외에는 정부와 정례회의를 갖지 않았던 미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연말 이전 방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정경제부는 10일 국내 경제에 대한 국제 금융계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이런 내용을 뼈대로 국가 IR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KCIF의 뉴욕 사무소 설립을 위해 내년 예산에 5억원을 반영했다”며 “무선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생생한 현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KCIF는 외환위기 이후 재경부와 한은이 공동설립한 국제금융정보 수집·분석기관이다.


재경부는 뉴욕사무소에 국제감각을 갖춘 금융센터 출신 직원을 파견하고 현지의 전문가도 채용해 ‘해외 IR의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이 관광 등을 테마로 출연한 홍보물(CF)이 올 상반기에 미 현지에서 좋은 반향을 얻음에 따라 한국경제정책을 주제로 한 광고를 추가로 내보내고 그레그, 보스워스 등 전 주한미국 대사 등 ‘지한파’ 인사의 한국정책 소개 활동을 적극 뒷받침해 대외이미지 제고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금융계에서 북핵관련 이슈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은 대외 경제 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국가신용등급 조정 계획은 당분간 없을 것이나 연례협의 차원에서 무디스가 방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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