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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선수 과다감량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2 10:12

수정 2014.11.07 13:17


무리하게 체중 감량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던 전국체전 레슬링 전북대표 김종두군(17·전북체고 2년)이 12일 오전 숨졌다.

김군은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전북 전주시 인후동 동중학교 운동장에서 체중감량을 위해 땀복을 입고 40여분간 돌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졌었다.


그러나 병원측은 심한 탈수현상으로 장기가 많이 훼손된데다 뇌사상태가 진행되는 등 가망이 없어 오늘 오전 8시 가족의 동의를 얻어 산소호흡기를 뽑았다.

지난해 KBS 전국레슬링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유망주로 꼽힌 김군은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46㎏급 그레코로망형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한편, 김군이 사망함에 따라 레슬링협회 등 선수관리를 둘러싼 지도자들의 책임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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