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일 ‘긴급 수술설’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2 10:13

수정 2014.11.07 13:16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최근 급작스레 발병, 수술을 받았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고 일본의 시사주간지 아에라가 12일 발매된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 자매지인 아에라는 “김정일에 긴급 수술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 동정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김정일 (위원장)이 아픔을 호소해 수술을 받은 것 같다. 수술의 내용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생명에 관계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아에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신상과 관련한 취재를 계속 진행하는 과정에서 “9월말 영국의 전문의가 수술용 기재를 갖고 돌연 평양에 들어갔다.
북한이 긴급하게 외국으로부터 의사를 맞아들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환자가 중요한 인물일 것”이라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에라는 김위원장의 신상에 이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로 ▲지난달 우방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북이 북한측 요청으로 돌연 연기된 점 ▲김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달 초 방북한 러시아 연해주의 세르게이 다르킨 지사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점 등을 들었다.
그러나 이 잡지는 다른 일각에서는 수술을 받은 사람은 김위원장이 아니라 부인 고영희씨라는 설도 있다고 소개했다.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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