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e몰 경매시장 ‘춘추전국시대’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3 10:13

수정 2014.11.07 13:16


옥션이 독주해온 인터넷 경매 시장에 LG이숍 등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신규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면서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이 수성하고 있는 온라인 경매 시장에 구스닥, 온켓 등의 경매 전문몰 뿐만 아니라 LG이숍, 다음, 코리아텐더 등 인터넷쇼핑몰 업체들도 온라인 경매 서비스 준비에 나서면서 경쟁 구도가 변화되고 있다.

인터파크의 자회사인 구스닥은 이달중으로 ‘G마켓’이라는 경매사이트를 출범한다.이 사이트는 개인간(C2C) 흥정거래 및 경매 모델을 새롭게 도입, 누구나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마련한다.

옥션을 키운 이금룡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이니시스도 온라인 마켓 포털 ‘온켓’을 오픈하고 옥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온켓은 TV광고와 이벤트에 50억원이라는 마케팅 비용을 투입했다.
특히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사이트인 NHN과 제휴를 맺어 기존 온라인 경매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LG홈쇼핑이 운영하는 LG이숍도 인터넷 경매를 전략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구체적인 운용 방침을 마련하는 대로 경매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온라인 경매는 매장을 제공하고 낙찰가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받는 옥션과 비슷한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다음 카페에서 운용 중인 ‘사고팔고’ 기능을 경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경매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각광받으면서 여러 업체들이 잇따라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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