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풍산, 30년간 소전 12억弗 수출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3 10:13

수정 2014.11.07 13:15


동(銅)제품 전문기업인 풍산의 소전(素錢,무늬를 새기지 않은 상태의 동전) 수출액이 12억달러를 돌파했다.

풍산은 최근 호주와 태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소전 1만1400여t(4600만달러 규모)을 수주해 지난 73년 대만에 첫 수출한 이래 세계 34개국에 28만t(8t 트럭 3만5000대 분량)의 소전을 공급, 수출규모 12억달러를 돌파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류진 회장이 지난 10일 호주 조폐국을 방문, 호주 달러 및 센트 6개 화종, 6810t(2600만달러 규모)의 소전을 내년부터 3년 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3년 공급 후 추가로 2년 공급 연장이 가능하도록 우선권을 확보, 최대 5년동안 1만여t이 넘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7일 필리핀 중앙은행이 실시한 소전 입찰에 참가해 10피소(Piso) 등 2개 화종에 대해 1621t(520만달러 규모)을 수주해 오는 2005년 4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풍산의 태국현지법인 시암풍산도 지난 8∼9월 태국 재무성이 실시한 주화용 소전 입찰에서 10바트(Baht) 등 3개 화종에 대해 2910t(1500만달러 규모)을 낙찰받아 계약을 마치고 내년 7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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