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일반인 퀴즈프로 분야별 득점 최하위 ‘과학은 너무 어려워’

조남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3 10:13

수정 2014.11.07 13:15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의 전반적인 관심 및 이해정도가 다른 분야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는 현재 KBS, MBC 등 공중파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퀴즈프로그램에서 과학관련 문제의 정답률은 다른 분야와 비교했을 때 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각 방송사의 최근 방영된 프로그램 10회분을 분석한 것이다.

KBS ‘퀴즈 대한민국’의 경우 과학기술 관련 문제의 정답율은 스포츠(90%), 국어·문학(82%), 영어(79%) 등 7개 분야중 최하위(71%)였고, MBC의 ‘생방송 퀴즈가 좋다’에서는 사회(100%), 스포츠(91%), 역사(88%) 등 8개 분야 가운데 예술대중문화(79%)에 이어 하위에서 2번째(81%)였다.


그러나 EBS ‘장학퀴즈’에서의 과학분야 정답률(85%)은 역사(86%)나 상식(81%) 등 5개 분야에서 역사에 이어 두번째로 높아, KBS나 MBC와는 대조를 보였다.

과기부는 “학생 출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EBS에서 과학관련 문제의 정답률이 높은 것은 학교에서의 정규수업을 통해 과학 및 관련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일반인 출연자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과학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과기부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기초로 앞으로 TV나 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과학기술관련 정보제공 기회를 확대하는 등 일반인들이 과학기술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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