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외국인 투자기업 토종수익 10배

천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3 10:13

수정 2014.11.07 13:15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률이 토종기업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14.3%로 순수 국내기업의 1.5%보다 훨씬 높았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성이 좋은 것은 영업이익률이 13.3%로 순수 국내기업의 5.9% 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영업외 수지도 1% 흑자로 국내기업의 -4.4%를 능가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금융비용)은 660.4%로 순수 국내법인(164.3%) 보다 4배나 높았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부채비율도 62.6%로 순수 내국기업(224.1%)에 비해 크게 낮았다. 차입금의존도(차입금/총자본)도 15.2%로 토종기업의 40.6%에 비해 훨씬 양호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2.9%로, 순수 내국기업(6%)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한편 한은의 작년중 기업경영분석 조사대상 제조업체 3235개 중 외국인 투자기업의 비중은 6.4%(207개)였으나 매출액 비중은 18.1%(87조원)로 높았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지난 97년 1%대에 불과했으나 ▲98년 5.2% ▲99년 12.9% ▲2000년 13.6% ▲2001년 19.6%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