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차 신입사원 경쟁률 40대1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3 10:13

수정 2014.11.07 13:14


최근의 심각한 구직난을 반영하듯 현대차의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경쟁률이 40대 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달 2∼11일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마감한 결과 800명 선발에 3만여명이 지원해 약 4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현대차의 역대 최고 경쟁률이었던 지난해의 36.8대 1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모집 인원 가운데는 석·박사 출신도 4000명에 달해 전체 지원자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마감을 끝낸 하반기 영업직 사원모집(정원 121명)에도 1292명이 몰려들어 10.7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상반기의 6.5대1(218명 채용에 10414명 지원)의 경쟁률을 갱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원 자격을 까다롭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것은 그만큼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외국어 우수자나 이색 경력자 등 지원자의 자질도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면접을 실시하며 다음달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예정이다.


현대차에 앞서 지난 9일 접수를 마감한 SK그룹의 신입사원 채용에도 사람이 몰려 70대1을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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