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포춘클럽 IR-LG홈쇼핑] 애널리스트 기업 분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4 10:13

수정 2014.11.07 13:13


LG홈쇼핑의 3·4분기 실적은 2·4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축소돼 시장의 기대치를 상당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익 기여도가 높은 케이블 TV 부문의 매출액이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되며, 카드 수수료와 택배비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고정비라는 수익구조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 매출 침체는 휴가 및 명절연휴가 있는 3·4분기가 TV홈쇼핑에게 비수기며, 로뎀 및 가구 리콜사태가 크게 번지면서 2∼3달간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계절적, 이벤트적 이유 뿐만 아니라, 지방매출 비중이 약 50% 정도로 높아 태풍과 경기 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으며, 취급품목이 생필품이 아닌 준내구재 성격으로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홈쇼핑사의 케이블 TV 부문 매출은 경기 둔화 속도보다 큰 폭의 둔화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을 하회하는 케이블 TV 부문의 매출을 반영, LG홈쇼핑에 대한 2003년 이익 전망을 24.2%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케이블 TV 부문 이익의 7.5배, 인터넷 매출의 0.5배를 적용, 7만8000원으로 제시한다.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인터넷 부문의 가치에 대한 관점 변화나 혹은 3·4분기 실적의 부진 때문이 아니라,예상보다 빠른 케이블 TV 위축으로 인터넷에서의 신규 가치 창출이 상쇄되는 등 이익 전망 하향 조정 폭이 크며, 3·4분기 케이블 TV 부문의 전반적인 소비 경기를 넘어선 부진이 단순히 리콜 사태에 의한 일시적 위축, 혹은 단순히 경기침체에 대한 민감도가 큰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터넷 쇼핑몰, 할인점 등 업태간 경쟁, 신규 3사와의 경쟁, 혹은 되풀이 되는 상품 구색에 의한 소비자의 불만에 의해 매출 위축이 촉진된 것이라면 주가의 추세전환에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삼성증권 한영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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