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동양매직 “수출비중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4 10:13

수정 2014.11.07 13:13


내수판매에 주력해온 국내 최대 주방가전업체 동양매직이 해외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수출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동양매직은 14일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에서 탈피해 올해부터 수출 비중을 크게 확대, 현재 2%에 불과한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을 2년내에 10%, 오는 2006년에는 2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매직은 이를 위해 내년 초부터는 해외에 부품을 수출한 뒤 현지에서 완제품을 조립 생산하거나 현지 업체와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오는 2006년께는 해외에 단독으로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재 동양매직은 베트남·이란·인도 3개국의 현지 대형 가전업체와 가스레인지와 가스오븐레인지 등 가스기기에 대한 합작사 설립 등 포괄적인 제휴관계를 맺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동양매직은 또 올해안에 해외판매를 중동·동남아·서남아·미주·중남미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거점별로 해외 마케팅 인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외환위기 이전에 있던 해외지사를 재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우 시장진출 여건이 좋지 않아 수출전략 대상에서 제외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내수 불황의 극복 방안은 수출밖에 없다고 판단, 수년내 수출 비중을 20%로, 많게는 30%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양매직은 지난 8월 윤홍구 전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염용운 당시 전무가 새 대표로 선임됐으며 윤 전 대표가 현재 기업 고문으로 해외수출 강화업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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