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 이사람] 대한투자증권 옥영미 차장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5 10:13

수정 2014.11.07 13:12


‘소외된 곳에 희망을.’

소리나지 않지만 잔잔한 감동으로 번지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봉사단체 ‘다솜회’. 대한투자증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자원봉사 동우회다.

최근 이 봉사단체의 선행 소식이 더욱 삭막해져가는 여의도 증권가를 훈훈하게 감싸주고 있다.

대투증권의 여직원회가 중심이 돼 산발적으로 운영되던 자원봉사활동이 ‘다솜회’라는 정식 동우회로 출범한 것은 올해 1월. 기간은 길지 않지만 현재 회원수 80명인 적지 않은 동우회로 성장했다.

옥영미 영업지원팀 차장은 이 ‘다솜회’의 동우회장으로서 모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94년 대투증권 여직원회 회장직을 맡으며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옥영미씨는 사내 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등으로 소외된 곳을 찾았다.

옥영미씨는 이후 여직원회 회장직에서 물러나고서도 고아나 결손가정 어린이들의 보육시설인 양락보육원의 후원자로서 소외된 어린이와 결연관계를 맺는 등 각종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이 같은 인연과 관심은 대투증권 ‘다솜회’의 출범과 함께 첫 회장직으로까지 이어졌다.

‘다솜회’는 현재 용인 소재 ‘염보 자애원’을 매달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옥영미씨는 “노약자와 장애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1200여명의 이웃들이 함께 살고 있지만 자원봉사단체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적어 염보 자애원을 택하게 됐다”며 “참가자 모두 큰 사랑을 느끼며 보람있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소외된 이웃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겸손해 하며 “앞으로도 미력하나마 봉사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투증권의 한 직원은 “옥영미 차장은 ‘다솜회’ 활동 뿐만아니라 상당히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옥차장의 봉사활동을 통해 느끼는 점이 많다”고 밝혔다.

/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