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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산하기관 4곳 증원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5 10:13

수정 2014.11.07 13:11


건설교통부 산하의 한국토지공사(토공),대한주택공사(주공),한국도로공사(도공),한국수자원공사(수공) 등의 정원이 늘면서 4분기중 이들 기관의 신규 인력채용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15일 건교부와 산하기관에 따르면 토공,주공,수공 등 3개 기관은 최근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총 1077명의 인원을 증원키로 했다. 도공도 조만간 200명 안팎의 증원이 단행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건교부 산하 4개 주요 투자기관의 연내 증원 인력은 총 130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

주공은 올해 신규 증원이 420명으로 4개 기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주공은 참여정부의 대선공약인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을 위한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등으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나 정원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공도 397명이 증원돼 그동안의 인력난에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토공은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화성시 동탄·김포시 김포 등 3대 신도시개발과 주요지역 택지개발,경제자유지역개발,신행정수도 건설,지역개발사업 등 참여정부 들어 업무량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어왔다.

수공은 260명을 추가 배정 받아 현재 추진중인 한탄강댐과 전국 11곳의 중소형댐 신규건설을 위한 기본 인력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도공도 경부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확장과 신설고속도로 미개통구간의 공사에 박차를 가하기위해 290명을 증원 요청중이다.

이번 증원으로 기존 정원이 3076명에서 3496명으로 늘어나는 주공은 이달말 이사회를 거쳐 신입 및 경력직 채용규모를 확정한 뒤 오는 11월초 채용공고를 내고 내달중 인력 채용을 끝낼 계획이다. 신규 채용분야로는 사무직과 건축직,토목직,기계직,전기직,조경직 등이다.

또 지난달 증원규모가 확정돼 정원이 기존 1820명에서 2210명으로 늘어난 토공은 오는 12월까지 250명 안팎의 신규인력을 채용키로 하고 1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원서접수에 들어갔다. 토공은 11월초 필기시험 등을 거쳐 12월초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공은 특히 입사지원서의 출신학교명과 학교소재지, 전공 등 학력 관련 및 출신지역 등 신상정보 항목을 없애고 면접시험에서도 이런 사항들을 심사 요소에서 완전 배제, 학력 제한을 완전 철폐했다. 채용분야는 비이공계는 상경, 법률, 부동산, 회계 4개 분야이며 이공계는 토목, 도시계획, 전산, 환경, 교통, 건축, 조경, 전기, 기계 9개 분야다. 토지공사는 앞서 외환위기 이후 전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70명을 감원한 바 있다.

기존 3413명에서 3673명으로 증원이 조정된 수공은 이달말 열리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내부회의에서 신규채용인원 규모와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도공은 증원조정이 결정되면 인력수급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연차적으로 증원된 정원범위내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도공은 앞서 지난 7월 사무직을 포함,토목직,기술직,영업직 분야에서 64명의 신규 인력을 선발했다. 따라서 연내 채용보다는 내년중 채용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도공측의 설명이다.
도공은 서류,필기기험,직무적성검사,면접 등의 절차로 인력을 채용한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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