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우리銀 지배구조 문제로 비화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5 10:14

수정 2014.11.07 13:10


우리은행 노조가 청와대에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우리금융의 우리은행 경영진에 대한 징계파문이 부실자산 회계처리 및 자회사 경영 방침에 대한 논란 차원을 넘어 지배구조 개선 문제로 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이성진 노조위원장은 15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노조 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지배구조 때문에 발생했다”며 “우리금융의 80%를 차지하는 우리은행의 행장이 우리금융의 회장직을 겸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주사가 우리카드 부실처리 문제에서도 드러났듯이 권한만 행사하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현재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대통령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위원장은 전했다.

/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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