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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인섭 뉴질랜드 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6 10:13

수정 2014.11.07 13:10


“100% 순수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뉴질랜드로 오세요”

무성한 숲과 다양한 야생생물 그리고 쾌적한 기후로 ‘세계최고 관광지’임을 자부하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관광사무소를 개설한지 10년이 지났다.

지난 16일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성대하게 벌어진 기념파티에는 뉴질랜드 본청에서 조지 힉트 청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소장은 지난 3월 신임 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93년 한국에 문을 연 이래 뉴질랜드 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역을 역임한 쏘니아 홍 전 소장의 뒤를 이은 것이다. 홍사장과 시작부터 함께 했으니 주위에서는 당연한 인사라는 반응이다.

지소장은 올겨울부터 뉴질랜드관광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대한항공이 오클랜드를 단독으로 취항하고 있었는데 오는 27일 아시아나항공이 오클랜드를 주4회 신규취항하게 됐다. 또 대한항공도 12월초부터 크라이처치를 12주간 한시적으로 재취항 한다” 며 “항공좌석이 많이 늘어 더욱 많은 이들이 뉴질랜드의 자연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지소장은 향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인터액티브 트래블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광범위한 대상을 향해 마케팅을 벌였던 과거와는 달리 뉴질랜드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능동적인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정하고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액티브 트래블러란 뉴질랜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관광객 유형이다. 여행을 취미로 여기고 여행지에서 레포츠 등 활동을 적극적으로 즐기며, 직접 여행 스케줄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을 말하는 것이다.


여행패턴이 점차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보는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전략이다. 지소장에 따르면 “여행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뉴질랜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것들을 체험한 사람일수록 여행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단순히 뉴질랜드로 오세요가 아닌 뉴질랜드에 와서 ○○○을 하세요라고 홍보하는 것이 시기적절한 것 같다”며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뉴질랜드의 새로운 포스터를 들어보였다.

/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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