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전통예술 흥겨운 마당, 대한민국 국악제 열려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6 10:14

수정 2014.11.07 13:10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악제’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29∼31일)과 경기 수원 야외음악당(11월1∼2일)에서 열린다. 지난 8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각계 명인들이 총출동하는 흥겨운 마당으로 다채로운 실내외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첫날인 29일에는 ‘기악과 춤의 밤’으로 채향순(중앙대 국악과 교수)이 이끄는 중앙대 무용단의 ‘동천무’에 이어 인간문화재 이생강·강정숙·황용주의 무대, 양길순 무용단의 ‘도살풀이’, 국악원 사물놀이단의 ‘풍물’이 차례로 선보인다.


30일 ‘정악·정재의 밤’에서는 이준아·이동규의 가곡 무대를 비롯해 국악원 무용단의 ‘처용무’, 국악원 정악단의 ‘종묘제례악’ 등 전통궁중음악의 정수를 들려주게 된다.

‘소리극의 밤’인 31일에는 국립창극단의 ‘흥부전’, 경서도창악회의 ‘장대장타령’, 서도소리보존회의 ‘배따라기’, 여성국극계 원로 40여명이 출연하는 ‘콩쥐팥쥐’ 등 다양한 전통극 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영희 국악협회 이사장은 “보다 많은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 축제로서 손색이 없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02)744-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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