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은행카드 연체율 8%대 안정

천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6 10:14

수정 2014.11.07 13:09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이 8%로 크게 낮아져 금융감독원의 연체율 지도 기준인 10%를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도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은행계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8.0%로 전월말의 11.3%에 비해 3.3%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계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말 8.4%에서 올 3월말 12.0%, 4월말 12.5%, 5월말 13.7%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6월말과 7월말 각각 12.0%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은행들은 금감원이 9월말 기준으로 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이 10%가 넘는 곳에 대해서는 이행각서(MOU) 체결을 통해 지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지난달 대규모 대손상각과 대환대출, 연체채권 매각을 통해 연체율을 대폭 낮췄다.
8월말에는 카드 업무를 취급하는 14개 은행 중 5개 은행의 카드 연체율이 10%를 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난달 1조원의 대손 상각과 2000억원 상당의 대환대출 및 연체채권 매각을 실시해 모두 연체율을 지도 기준인 10% 밑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 가계대출(신용카드 채권 제외) 연체율도 9월말 현재 2.3%로 8월말의 2.5%보다 0.2%포인트 낮아져 6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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