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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英조디악 컨테이너선 5척 합작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6 10:14

수정 2014.11.07 13:09


현대상선은 영국계 해운업체 ‘조디악’과 6800TEU급(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5척의 건조와 운영에 관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3년 만의 합작투자로 해운업계 호황과 최근의 경영정상화에 힙입은 것이라고 현대상선측은 배경을 설명했다. 계약식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이번 계약으로 5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4척은 양사가 공동투자 형태로 설립하는 합작사가 발주해 현대상선이 장기용선 방식으로 임대 운영하고 나머지 1척은 조디악이 별도 발주해 현대상선에 임대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들 선박의 건조가 완료되는 오는 2006년 5월부터 11월 사이에 5척을 차례로 인수받아 아시아∼유럽항로에 모두 투입할 방침이다.


선박 건조업체로는 현대중공업이 결정됐다.
컨테이너 건조 가격만 약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이번 발주계획은 현대상선으로서는 3년만에 가장 큰 투자나 공동투자 방식인 만큼 자기자본 투자는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노정익 사장은 “해운시장이 향후 몇년간 호황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선박확보를 위한 투자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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