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기아차 윤국진 대표체제 출범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7 10:14

수정 2014.11.07 13:08


기아자동차가 윤국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윤사장을 ‘사령탑’으로 하면서 김뇌명 총괄부회장과 공조, 시너지 효과를 얻는 쪽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17일 오전 주주총회에서 윤국진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을 가결한데 이어 이사회를 개최, 윤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인사·노무·관리통인 윤사장은 지난 69년 현대차에 입사, 상무와 전무를 거쳤고 기아차에서는 인사총무담당 전무와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8월말 단행된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노사협상력 강화와 안정적 노사관계가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는 판단하에 노사문제쪽에 잔뼈가 굵은 윤사장을 대표이사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윤사장은 국내 경영 전반을, 김뇌명 총괄부회장은 해외시장 쪽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윤사장은 원만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 확립과 제품 품질개선에 주력,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사장은 최근 “생산만회와 생산력 향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노사문제는 외부에 의존할 사항이 아니고 노사 자율로 풀어야하는 문제인만큼 앞으로 대화와 인내를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품질 좋은 차를 생산, 기아차를 현대차에 버금가는 탄탄한 기업으로 일궈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의 경우 김동진 총괄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되 박황호 사장이 추가로 대표이사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이사회 일정 등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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