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스티븐슨 하와이 골프클리닉 ‘삐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7 10:14

수정 2014.11.07 13:08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망치고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노장’ 잰 스티븐슨(51·호주)의 하와이골프클리닉이 논란을 빚고 있다.

하와이 지역신문인 호놀룰루애드버타이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시니어투어에서 처음으로 성대결을 벌였던 스티븐슨이 오는 20일(한국시간) 하와이 코올리나리조트에서 골프클리닉을 개최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한국계 ‘골프 천재’ 위성미(14·미국명 미셸 위)와 역시 한국계인 주상원 의원 도나 메르카도 킴이 참석한다는 것. 이미 한달전 이 행사 참석을 결정했던 스티븐슨은 최근 골프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쿼터 제한 등을 제안했었다.

이같은 스티븐슨의 발언은 아시아계가 전체 주민의 41%를 차지하는 하와이 지역일간지 1면을 장식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스티븐슨은 사태가 악화되자 공식 사과와 함께 주최측과 메르카도 킴 의원 등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경위를 설명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븐슨의 클리닉 강행이 다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내용의 e메일이 언론사 등에 보내지는 등 반발이 여전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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