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김주미 신인왕+2승 잡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7 10:14

수정 2014.11.07 13:07


‘겁없는 신예’ 김주미(19·하이마트)가 여자프로골프 제4회 우리증권클래식(총상금 2억5000만원)에서 시즌 2승을 올렸다.

김주미는 17일 경기도 용인의 코리아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이정연(24·한국타이어)을 4타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한솔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김주미는 2승째를 올리며 신인왕을 확정했다. 또 김주미는 최우수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로 나섰고 우승상금 4500만원을 보태 상금 1억3065만6000원으로 상금 랭킹 1위 전미정(1억3075만5000원)에 10여만원 차이로 따라 붙었다.

이로써 김주미는 올시즌 남은 SBS최강전에서 선전할 경우 신인왕에 이어 다승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전부문 타이틀 독식 가능성도 높였다. 김주미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지난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될성 부른 떡잎’으로 기대를 모아 왔었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주미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이후 12번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하며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김주미는 13번(파4), 15번(파4), 17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 이틀연속 노보기를 기록하는 완벽한 샷으로 정상에 올랐다.

LPGA에서 활약하는 이정연은 이날 4언더파 68타로 선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은 신현주(22·휠라코리아)와 함께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상금랭킹 1위를 탈환했다.

LPGA 투어멤버인 장정(23)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7위에 머물렀고, 관심을 모은 김미현(26·KTF)은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19위에 그쳤다.


한편 이 대회 17번홀에 홀인원 상품으로 내걸려 관심을 모았던 7700만원짜리 오피스텔은 해당자가 없어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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