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盧, 재신임투표 철회시사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7 10:14

수정 2014.11.07 13:07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재신임 국민투표 논란과 관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외교를 다녀와서 정당대표를 만나 이 문제를 어찌 결말을 내야할지 협의해 정치적으로 타결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등 3당이 재신임 국민투표를 반대할 경우 이를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재향군인회 임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도, 모든 정당이 다 반대하는데 혼자서 강행하고 이렇게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오래 걱정하지 않도록 정치적으로 타결짓고 국정이 잘 갈 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전에도 중간평가, 재신임, 하야, 탄핵이라든지 대통령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수없이 있어 재신임 받겠다고 하면 시끄러운 것이 좀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끄러우니 난감하다”면서 “야당대표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해 (국민들이) 오래 걱정하지 않도록 정치적으로 타결짓고 국정이 잘 갈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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