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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지구 토공이 개발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9 10:14

수정 2014.11.07 13:07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지역인 청라지구(옛 김포매립지) 안에 있는 농업기반공사 소유 토지가 이달 안에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자인 토지공사로 넘어간다.

이에따라 옛 김포매립지는 4년만에 주인이 세번이나 바뀌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19일 청라지구 매립지 487만평 가운데 국유지인 117만평과 꽃단지 57만평을 뺀 313만평을 평당 30만원, 총 9119억원에 토공이 사들이는 절차를 10월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20일 농림부·농기공·토공 관계자 등과 회의를 거쳐 마지막 합의사항인 꽃단지안의 국유지 7만평을 매입 대상에 넣을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면서 “10월 안에 파는 절차를 모두 끝내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옛 ㈜동아건설이 91년 1월 매립을 마친 뒤 농림부 산하기관인 농기공이 지난 99년 8월 6355억원에 사들인 ‘동아매립지’는 4년만에 주인이 바뀌고 토지 성격도 농경지에서 국제업무 및 금융단지·골프장·테마파크·스포츠레저시설·화훼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토공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9년까지 총 2조52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매립지안의 나머지 토지로서 50%가량 메운 인천시 소유의 30만평은 토공이 투자비용 326억원과 금융비용 462억원(2004년 기준)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사들이고, 취락지 등 사유지 25만평도 택지개발 절차에 따라 매입할 방침이다.


인천시 서구 경서·원창·연희동 일대에 속한 청라 매립지는 동아건설이 매립한 후 동아매립지, 김포매립지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다 최근 ‘청라지구’라는 이름으로 통일됐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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