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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中다롄공장 본격 가동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9 10:14

수정 2014.11.07 13:06


【다롄=양형욱기자】팬택이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 대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팬택은 지난 18일 중국 다롄(大連)시에서 현지 합작회사인 다롄다셴팬택통신유한공사의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팬택과 다셴그룹이 각각 300만달러와 700만달러를 출자해 만든 다롄다셴팬택통신유한공사가 이번에 준공한 휴대폰 공장은 중국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팬택의 현지화전략중 하나다.

팬택은 이 공장 준공을 통해 ▲중국시장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 ▲중국시장 경쟁력 강화 ▲중국시장에 대한 적기 대응 ▲글로벌기업으로 도약 ▲수익기반 다변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장은 중국 동북부 대련시 하이테크기술 단지내에 위치해 있으며 건평 1만3000평의 4층 건물로 이뤄진 첨단 휴대폰 생산시설이다. 국내업체중 중국에 합작생산공장을 설립한 것은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팬택이 3번째다.


이 곳에서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나 유럽형이동통신(GSM) 휴대폰을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첨단 생산라인 3기를 갖췄다. 이어 내년에는 생산라인 3기를 추가로 늘려 연간 300만대의 휴대폰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 공장은 올 하반기 휴대폰 30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4년 300만대, 2005년 500만대, 2008년 1000만대의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 뿐아니라 팬택은 중국 현지 전문 기술인력을 대거 양성하는등 기술개발(R&D)분야에 대한 투자도 강화, 오는 2005년에는 독자 브랜드를 당당히 선보일 계획이다.

팬택 이성규 사장은 “중국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생산과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현지 합작회사가 필수적”이라며 “현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현지에 생산 및 유통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경영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중국 최대의 휴대폰 메이저업체는 물론 세계 톱 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 hwy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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