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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한국산업단지공단 조성태 홍보팀장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9 10:14

수정 2014.11.07 13:06


“중소업체의 홍보활동이 강화돼야 실질적인 경제가 회복된다고 봅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조성태 홍보팀장이 최근들어 유난히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같은 주장 속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애틋한 관심이 묻어있다. 올해로 홍보 경력 10년째로 접어든 그이지만 특히 중소업체의 홍보 부족으로 인해 심할 때는 경영 애로로 이어진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전국 30개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1만7000여 입주 업체가 바로 산단공의 고객이라고 강조한다. 고객들의 사업이 잘돼야 생산, 수출, 고용창출 등 국가경제에 청신호를 비춘다고 그는 믿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산단공이 우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했다. 고객감동이 있으면 아무래도 신바람나는 회사운영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중소업체들은 기술개발, 생산활동은 세계적으로 뛰어납니다. 그렇지만 홍보활동에서 확대되는 마케팅은 그에 비해 아주 열악하지요.”

그는 중소기업이 기업홍보활동에 있어 겪는 애로는 실제보다 심각하다며 홍보활동을 대행해주는 것이 급선무임을 인지했다. 홍보활동이 확대되면 기업의 마케팅력도 어느 정도 살아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물론 그가 해주는 홍보활동은 무료다.

그는 이를 위해 이달 초부터 전국 30개 산업단지에 근무하고 있는 홍보실무담당자를 활용하는 ‘산단공 입주업체 PR지원센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들이 입주업체의 PR소식 등을 발굴 취합해 본부인 국가 산업단지에 올리면 본부는 다시 각 언론사에 자료를 제공, 보도를 유도해 낸다.

“산단공의 신뢰성 때문에 중소기업과 언론사 간의 신뢰 구축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이같은 시스템 구축은 그가 언론 홍보업무에 몸담았던 짧지 않은 기간 속에서 터득한 경험의 산물이다.

“홍보 능력이 미흡했던 중소기업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센터를 개소한지 아직 한달도 안됐지만 산단공이 공공기관으로서 신뢰성과 공익성을 앞세우면 입주업체들의 공신력이 그만큼 커질 것이라며 홍보효과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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