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重, LNG선 9척 수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9 10:14

수정 2014.11.07 13:06


삼성중공업(대표 김징완)이 국내 조선업계에서 최고의 부가가치 선박으로 손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9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영국의 BG로부터 7척(옵션 4척), 카타르의 라스가스로부터 2척 등 14만5000㎥급 대형 LNG선 9척을 옵션계약을 포함, 13억8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관련, 삼성중공업은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13척 중 8척을 확보하게 돼 시장점유율이 60%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LNG선 수주를 포함해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50억달러가 넘는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주잔량도 90억달러(1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말까지 60억달러 이상 수주 달성이 확실시 되면서 수주잔량 또한 사상 유례없는 100억달러(약 12조원) 돌파가 기대된다”며 “현재도 세계 각국의 선주사들로부터 발주의뢰가 쇄도하고 있으나 부가가치, 선가, 납기 등을 감안한 ‘선별 수주’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LNG선의 수요도 2010년까지 연평균 20척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LNG는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LNG 소비량도 연평균 8∼10% 증가, 2010년에는 올해 1억2000만t 수준의 배 가량인 2억3000만t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LNG선 수요도 연평균 총 100여척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최근 알 아티야 카타르 에너지 산업장관이 수십척의 LNG선 건조를 한국 조선업계에 의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 appletree@fnnews.com 이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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