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권 가계대출 계속 증가

박대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9 10:14

수정 2014.11.07 13:06


최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하향 조정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을 포함한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2465억원이 증가, 지난달 같은기간(2248억원)보다 217억원이 더 늘었다. 우리은행 가계대출 잔액도 15일 현재 2228억원이 늘어나 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 1689억원을 이미 돌파했고, 하나은행 역시 이달 들어 1920억원이 늘어나 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153억원)을 크게 앞질렀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5일 현재 989억원이 증가, 지난달 같은 기간의 증가액(804억원)보다 소폭 늘어났고, 조흥은행은 지난달 1∼15일에는 1522억원이 줄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15일까지 377억원이 증가했다.


이밖에 제일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이달 들어 2630억원이 늘어나 지난달 같은 기간(1689억원) 대비 1000억원 가까이 확대됐고, 한미은행은 이달 들어 973억원이 증가, 역시 지난달 같은 기간의 889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외환은행은 지난달 1∼15일에는 1451억원이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469억원 증가에 그쳤다.


은행관계자는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주택자금대출 수요가 늘어났다”며 “이와함께 LTV비율 추가하락 가능성 등이 겹쳐지면서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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