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뚝섬 역세권 3만평 상업단지로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9 10:14

수정 2014.11.07 13:06


오는 2008년 개통될 예정인 전철 분당선 연장 역세권인 성수역 주변에 호텔과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등 대규모 상업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1가 685 일대 ‘서울숲’ 예정부지 35만여평(115만6000여㎡) 가운데 2008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성수역 주변 시유지 약 2만평과 사유지인 삼표부지 1만평 등 3만평에 대한 ‘뚝섬역세권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20일 오후 성동문화회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강남·북간 균형발전을 위해 전문쇼핑몰, 호텔, 음식점, 업무시설, 주상복합 등을 갖춘 대규모 상업단지가 들어선다. 또한 주민과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장, 전시장,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타운도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숲 조성 계획에 앞서 지난 2001년 시가 추진하다 백지화했던 ‘뚝섬 문화관광타운’이 뚝섬 역세권에 집약적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왕십리길 인근 지역은 대규모 주상복합 시설 등이 건립돼 저층부에는 전시장, 공연장, 문화센터 등의 문화·상업시설을, 고층부에는 아파트 및 주상복합, 호텔, 업무시설 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성수체육관 부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대중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탈바꿈되며, 뚝섬숲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보행가로공원이 폭 30m 규모로 조성된다.


한편, ‘주민복지와 환경이 함께 하는 뚝섬만들기 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이 일대에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주민보건센터, 도서관 등 주민복지시설을 건립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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