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韓-美-日 정상 20일 연쇄회담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9 10:14

수정 2014.11.07 13:05


【방콕=조석장기자】노무현 대통령은 19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제1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태국 방콕에 도착, 5박6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노대통령은 이날 도착 직후 방콕 샹그릴라 호텔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제2차 6자회담을 여는 방안 등을 협의하며 숙소인 로열 오키드 셰러턴 호텔에서 한국경제인들과 만찬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노대통령은 20일 부시 대통령과 조찬회담에서 북핵을 비롯, 주한미군 재배치, 한·미동맹 조정 문제를 비롯, 이라크 파병군에 전투병을 포함할 지, 규모와 시기, 형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의기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과 경제통상 협력 문제 등을 조율한다.


노대통령은 또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과 ‘반 테러’를 주제로 20일과 21일 APEC 정상회의에서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회원국들이 노력하고 역내 경제투명성을 높이며 자유화와 개혁을 계속해서 추진하는 것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와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비자면제협정(20일) 등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협력(21일) 등을 각각 논의한다.


노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 이어 나단 싱가포르 대통령 초청으로 22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고촉통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 FTA추진 문제를 논의하고 24일 귀국한다.

/ 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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