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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제 첫승 ‘해피데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19 10:14

수정 2014.11.07 13:05


장익제(30·팀 애시워스)가 KTRD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장익제는 19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 김대섭(23·성균관대)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장익제는 98년 프로 입문 이후 5년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승부는 도망가려는 장익제와 추격전을 펼친 김대섭의 쫓고 쫓기는 명승부로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타차 선두로 경기에 나선 장익제는 3번(파5), 6번(파3), 8번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3타를 줄였다. 9번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한 장익제는 10번(파5), 11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달아났고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 15언더파로 2위그룹을 3타차로 따돌려 쉽게 우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복병 김대섭은 11번, 12번, 13번홀에서 3홀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1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장익제에 1타차로 추격해 왔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장익제의 버디퍼팅이 홀 30cm앞에 머문 가운데 4m거리의 버디 퍼팅 기회를 잡은 김대섭이 버디를 잡을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야 할 상황. 그러나 김대섭의 버디 퍼팅이 홀을 비켜가면서 장익제가 파로 마무리,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달 유성오픈골프대회에서 신용진(39·LG패션)과의 연장승부에서 승리하며 프로입문 6년만에 첫승을 올렸던 이용훈(29·테일러메이드)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모중경(32·현대모비스)은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6위에 오르며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2승으로 다승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태근(27·팀 애시워스)은 이날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에 그쳐 공동 7위로 ‘톱10’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또 신용진과 치열한 상금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준(31·캘러웨이)도 이날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신용진은 이날 3오버파의 부진한 스코어로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정준에 1타 뒤져 공동 19위에 그쳤다.


올해 처음 풀시드를 받아 3라운드에서 장익제와 공동선두를 달렸던 오준석(33)은 이날 4오버파로 무너지며 합계 2언더파 286타로 26위에 그쳤다.

z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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